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쿤의 이론은 과학이 누적적이고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는 전통적인 관점과는 달리, 과학이 본질적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통해 발전한다고 주장한다.
쿤이 말하는 구조주의적 시각은 내가 딛고 있는 삶에 의심을 심어준다. 내가 속한 패러다임은 무엇이며 그 위기가 언제 올지 고민하게 된다. 내가 패러다임을 맹신하는 건 아닌지 고민된다. 쿤의 실증주의 의문은 과학 영역을 너머 삶에도 적용 가능하다.
우리는 무언가 배운다. 배우는 것들은 시대가 만들어낸 패러다임이이다. 꼭 패러다임이 학술 이론에 국한 된 것은 아니다. 사회가 믿고있는 무언가를 넓게는 모두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. 고등학생인 나는 학벌 패러다임을 수긍했다. 학벌이 나의 가치를 높힌다고 믿었고 입시에 노력을 쏟았다. 하지만 대학생활을 하며 그 패러다임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. 이렇게 때로는 내가 믿는 모든것이 무너지기도 한다.